안녕하세요. 임어리입니다.

제가 벌써 금연을 한 지 7개월이 넘었습니다. 금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담배와 관련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작성해 보겠습니다. 솔직히 금연을 대단한 마음가짐으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금연센터에 방문할 때가 생각이 납니다.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처음 보건소를 방문했습니다. 자의에 의한 금연보다는 그냥 금연을 도전해 보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되니까 방문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센터로 향했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정 피고 싶으면 다시 피워야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여자친구한테 들키더라도 이해해 주겠지 이런 가벼운 다짐의 마음이었습니다. 처음에 금연패치와 여러 보조기구를 받고 나니 마음가짐이 조금 바뀝니다. 보건소에서 이것저것 한 봉지 챙겨주시는 걸 보고, "그래 그래도 도전해 보자"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출근 때마다 금연패치를 아침에 붙입니다. 막상 금연패치를 붙이니 담배생각이 잘 안 납니다. 담배 피우고 있는 동료들을 보면 괜히 흡연의 욕구가 생기니 흡연장 쪽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 달 두 달 보내다 보니 담배생각이 잘 안 나게 됐습니다. 이때 술자리에서 친구들이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면 참 맛있어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참아왔던 것이 아까워 끝까지 참고 참아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나게 되면 이제 담배생각은 거의 나지 않게 됩니다. 주변에도 3개월 넘게 금연했다고 말하면 다들 대단하다고 합니다. 다시 담배를 피우면 네가 역시 그럼 그렇지 이런 소리 들을까 봐 끝까지 참게 됐습니다. 그렇게 이어온 게 벌써 7개월이 넘어가네요. 1달 전에 여수시 보건소에서 6개월 사은품을 수령하러 방문하라는 연락을 받아 여수시 보건소에 다녀왔습니다. 

여수시 보건소 6개월 금연성공 기념품 - 혈압측정기

6개월 금연성공 기념품으로 혈압측정기를 줬습니다. 솔직히.. 좀 그렇게 좋은 품질은 아닙니다. 3개월 기념품으로 받은 체중계는 벌써 고장이 났습니다.... 여수시 보건소 관계자분들께서는 기념품 선정을 다시 한번 검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쨌든 금연상담사 선생님께서 이제는 끝이라고 해주십니다. 보건소가서 쪽팔림 당할까 봐 참은 것도 조금은 있었는데 뭔가 아쉽습니다. 이제 진정으로 금연으로부터 홀로서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금연 후에 찾은 이 상태가 너무 좋아 아마 계속 유지할 듯싶습니다.

금연기록
금연 기록

일수로는 235일이나 유지하고 있었네요. 하루에 한 갑 기준으로 백만 원이나 세이브했습니다.. 대단합니다. 저는 담배를 구입할 때 꼭 음료수나 과자도 함께 구매하곤 했습니다. 그렇다면 약 백오십만 원 정도는 아끼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돈도 아끼고 건강도 얻고.. 금연을 왜 진작에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흡연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일단 보건소에 방문하셔서 상담받아보세요. 혼자서 담배 부러트리고 끙끙 참지 마시고 도움을 받으면 훨씬 끊기가 수월합니다. 금연을 결심하신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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