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어리 입니다.
최근 제가 금연을 시작한 지 벌써 120일이 지났습니다.
제가 금연을 왜 하게 되었고 어떻게 금연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그 변화의 기록을 여러분들께 공유하고자 글을 작성해봅니다.

1. 금연을 결심하다.

저는 20살 때 처음 흡연을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입학시기에 처음 흡연을 하였고, 군 복무 기간 중에 흡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30살이 된 지금, 10년 동안 피운 담배를 끊고 싶어 금연을 결심하였습니다. 또한 기성세대인 직장상사들을 볼 때 건강이 안좋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담배의 중독성 때문에 계속 흡연하는 모습을 보고, 금연이 더 이상 늦어지면 저의 미래의 모습이 담배에 중독된 상사들처럼 될 것 같아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절대로 그들처럼 살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금연을 결심 하였습니다.

2. 보건소 방문.

금연패치 및 금연캔디
보건소에서 지원 받은 물품(실제로는 더 많습니다.)

저는 보건소에 방문해 금연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니코틴 패치와 캔디, 치약, 아로마 스틱 등을 지원받았습니다. 챔픽스와 같은 약물을 지원받을 수도 있으나 부작용이 걱정되어 받지 않았습니다. 니코틴 패치는 평소 흡연량에 따라 강도를 나눠서 주십니다. 평소 흡연을 많이 하셨다면 니코틴 강도가 강한 패치를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니코틴 패치를 붙이면 담배 생각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하지만 습관이 되어버린 흡연에 의해 니코틴 패치를 붙여도 담배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이때 기존 패치를 제거 후 새로운 패치로 붙여 보세요. 그래도 흡연이라는 습관은 타르처럼 몸에 배어있기 때문에 자꾸만 담배 생각이 납니다. 이때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금연을 유지하는 방법.

1) 술자리를 피하거나 술을 마시지 마세요.
온전한 정신에서도 금연은 참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술이 들어가는 순간 자재력을 잃게 되고, 주변에 흡연자가 흡연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그 유혹에 넘어가기 쉽습니다. 피할 수 없는 술자리가 있다면 반드시 흡연자가 담배를 피울 때 거리를 두시길 바랍니다.
2) 중국음식 그리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세요.
짜장면을 먹고 나서 피우는 담배 한 대. 흡연자라면 이때의 기분을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느끼한 음식을 먹고 나면 흡연욕구는 더욱 상승합니다. 기름진 음식, 특히 중국음식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3) 흡연이 생각보다 기분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세요.
금연을 하다가 다시 담배를 피우셨을 때 기분이 좋으셨나요? 담배가 주는 기쁨보다 지금까지 참아온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금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울 때 기쁨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오랜 인내 끝에 피는 담배는 텁텁하고 지독한 연기를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그 연기들을 다시 입에 배게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동안 참아온 시간이 너무 아까우실 겁니다. 담배를 피우고 싶으시면 꼭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니코틴과 담배연기는 생각보다 나를 기분 좋게 해주지 않습니다. 제가 제일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4. 금연 후 변화.

금연 후 체중에 4kg가 쪘지만 운동 때 폐활량도 좋아지는 것이 체감이 되고, 향을 잘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담배를 매일 구입하면서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히 많이 절약이 됩니다. 한 달에 15~20만 원 정도 절약이 되니 그 돈을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담배를 구입하면서 과자나 음료 같은 간식도 종종 구매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 주변인들도 저의 금연을 많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 잘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5. 맺음말.

금연을 하니 니코틴이 주는 잠깐의 안정작용보다 훨씬 더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금연을 결심하셨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하신 겁니다. 또한 실패하셨다면 다시 금연을 시도하면 됩니다. 담배는 평생 참는 것입니다. 저도 가끔 담배 피우는 친구들을 보면서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참아온 시간이 있기에 참고 또 참고 있습니다. 강렬했던 흡연의 유혹은 계속되는 인내로 조금씩 무뎌지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이웃분들도 꼭 금연에 성공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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