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어리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어제 정부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레고랜드 발 채무불이행 사태로 촉발된 국내 채권의 신용위기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조성해 투입하고, 정책금융기관에서 회사채와 기업어음 매입 규모를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2배로 늘리고, 한국증권금융 재원을 통해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3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도 한다고 합니다.또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 보증 지원은 1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하네요. 어쩌고 저쩌고 이것저것 다해서 50조에다가 부족하면 더 자금을 투입한다고 하셨는데.. 빚보증 서놓고는 배째라 누워버린 강원도와 돈이 시장에 마구 풀릴 때에는 돈놀이하면서 재미 좀 빨다가 위기 상황이 오니 정부에 손을 벌리는 증권사들이 만드는 형세가 더럽고 치사하고 역겨워도.. 저희는 묵묵히 투자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저분한 일은 시장에 항상 있어왔고, 사사로운 정의로움을 찾는 감정이 투자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추경호 부총리님께서 말씀하신 엄중한 상황에 팩터 이야기나 쓰고 있.. 헛소리는 그만하고 퀀트 투자에서 중요한 팩터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팩터란 무엇인가?

혹시 야구 좋아하시나요? 야구를 보면 이 투수의 방어율이 얼마고, 타자의 타율이 얼마고, 포수의 도루저지율이 얼마고.. 등등의 여러 가지 지표를 보게됩니다. 방어율 1점대의 훌륭한 선발투수가 어느 날 1회에 5점을 내줬다 하더라도 그 투수는 다음 경기에도 1회에 5점을 내줄 확률보다 그 이하로 점수를 내줄 확률이 높습니다. 야구에서 보는 여러가지 스탯을 보고 이 선수의 능력을 산술적으로 판단 할 수 있듯이 주식시장도 재무재표를 보고 정보를 추출하여 이 주식이 향후 주가가 오를 확률이 높은지 아닌지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기준들을 팩터라고 부릅니다. 퀀트 투자는 팩터들을 찾아내고 조합하여 더 나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투자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PER

Price Eaing Ratio

PRICE = 가격, EARNING = 수익, RATIO = 비율. 시가총액을 1년 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아니면 주가를 주당순이익을 나눈 값으로 보기도 합니다. 차등의결권(A주,B주 등으로 나누어진 주식입니다. 예를 들어 A주를 가지고 있으면 1주당 의결권이 1표 행사지만, B주를 가지고 있으면 1주당 10표의 의결권을 가지는 주식처럼 클래스가 나누어진 주식을 뜻합니다. 주로 미국 주식에서 이러한 구조로 되어있으며 A인지 B인지에 따라서 순이익 비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이 없으면 계산방법의 차이는 크게 의미 없으나 저는 시가총액을 1년 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이 100만 원짜리 기업이 있다고 합시다. 이 기업의 1년 순수익(직원들 월급도 주고, 물건 원재료값 지불하고 기타 등등 제외한 돈)이 100만원이라고 한다면, 이 기업은 1년 만에 시가총액만큼 순수하게 벌어들이는 회사가 됩니다. 이렇다면 시가총액이 저평가되어있고 오를 확률이 높은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PSR

PRICE = 가격, SELLING = 매출액, RATIO = 비율. 시가총액을 1년 매출 총액으로 나눈 값입니다. 엥? 너 아까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거 설명해줬는데 매출총액으로 또 나눠? 순이익이 더 중요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액이 크면 이익률이 커질 때 그 효과는 엄청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시가총액 100만 원짜리 회사가 총매출액이 500만 원이라고 합시다. 여기서 이익이 5%가 남아서 25만원이 순이익이라 한다면 PER은 100/25 = 4가 됩니다. 하지만 다음 연도에 시장이 좋아져서 1000만원에 매출을 올리고 5% 이익을 남겼다면 50만원의 순이익, PER은 100/50 = 2가 됩니다. 또한 매출액이 커질수록, 이익률이 커진다면 더 큰 이익을 남기게 되므로 매출액이 시가총액에 비해 큰 기업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GP/A

GP = GROSS PROFIT / A = ASSET. 매출총이익에서 자본을 나눈 값입니다. 노비 막스 교수가 소개한 지표입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원가를 제외한 비용입니다. 자본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본과 부채를 합한 값입니다. 예를 들어서 A회사가 자본이 100만원에서 매출총이익을 50만원내고, B회사는 자본 300만원에서 매출총이익은 100만원 낸다고 한다면, 들인 자본 대비 A회사가 더 좋은 매출총이익을 내므로 수익률이 높은 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5. 맺음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지표 3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물론 다른 지표도 많이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천천히 글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아울러 이 지표가 좋다고 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표가 좋았던 기업들의 주식은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전략대로 움직이면 퀀트 투자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성공투자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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