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어리입니다. 2023년이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월 둘째 주가 지났습니다. 1월 랠리에 이어 2월 초반까지는 장세가 아직 나쁘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저 역시 개별주 및 AI 섹터 ETF가 어느 정도 반등해 주면서 손실폭을 만회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손실 중인 상황이네요. 물려서 강제로 하는 장기투자가 아닌 시작할 때부터 장기적인 보유를 생각하고 주식을 모아가고 있기 때문에 잘 버티고 있습니다.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게 장기적인 보유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1월 31일 ~ 2월 1일 동안 진행된 FOMC에 대한 이야기와 그리고 엄청난 미국의 고용률, 우리나라 시간으로 2월 14일 밤 10시 30분에 발표되는 1월 CPI에 대한 이야기도 기록해 보겠습니다.

1. 환희로 끝난 2023년 첫 FOMC

2023년 처음으로 열린 FOMC의 제일 핵심적인 단어는 디스인플레이션입니다. 파월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이번 FOMC에서 공식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금리도 시장의 예상대로 0.25% 올리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강하게 상승해 주었습니다. S&P와 나스닥은 각각 1% ,2%로 상승했습니다. 12월 CPI가 예상치와 부합하게 나와줬던 것과 함께 강한 상승 에너지를 만들어 준 것 같네요. 하지만 최종금리 상단을 좀 더 높일 수도 있다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해 방심을 놓을 수는 없다는 연준의 입장입니다. 또한 재밌는 것이 시장은 이번 연말정도에 금리인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의견에 반해 파월이 공식적으로 올해에 금리인하는 힘들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FOMC전 마이클버리의 트윗
FOMC 전 마이클버리의 트윗

다른 이야기로 FOMC 전에 올린 마이클 버리의 트윗이 논란이었습니다. 빅쇼트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는 다 팔라고 시크하게 트위터를 딱 남겼는데요. 단기적인 결과는 시장이 상승했으니 마이클 버리가 틀렸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몇 개월 단위의 뒤를 예상하고 올린 것이라면 아직 결과는 모를듯합니다. 아직까지는 불안한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2. 완전 고용에 가까운 미국의 노동시장

12월 노동지표는 FOMC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에 환호했던 시장에 찬물을 확 끼얹었습니다. 1월 취업자 수가 51만 8000개로 발표됐습니다. 이 수치는 전망치인 18만 7000개에 거의 3배 가까이 되는 수준입니다.. 예상치와 너무나도 크게 차이가 나면서 시장은 출렁거렸습니다. 또한 미국 실업률은 3.4%로 오히려 저번달인 3.5%보다 떨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빅테크들의 감원정책, 경기 침체에 대한 기업의 대비로 실업률이 3.6% 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고용이 더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이에 옐런 재무장관님이 50년 만에 최저의 실업률이라면서 침체가 일어날 수 없다고 자화자찬했는데.. 이게 좋아해야 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임금인상률은 지속적으로 꺾이면서 파월이 임금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확률은 적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만,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인 엘에리언 아저씨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확률이 75%라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지나친 낙관론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여러모로 지금 장에서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은 인플레이션 관련 매크로 지표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3. 1월 CPI는 어떻게 나올까?

그렇다면 1월 CPI는 어떻게 나올까요? 제 생각은 예상치보다는 살짝 상회해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이유로는 첫 번째 미국 미시간 대에서 발표한 2월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평균치가 4.2%로 예상치인 3.9%보다 상회해서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로는 수정된 12월 CPI 지수입니다. 우리 12월 CPI 예상치에 맞게 나왔다고.. 전월 대비 떨어졌다고 다들 좋아했잖아요? 미 노동부에서 수치의 조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전월 대비 -0.1%에서 +0.1%로 수정됐습니다. 만약 처음 발표 때 이와 같은 수치가 발표됐었다면 시장은 상승할 수 있었을까요..? 저의 미천한 판단력으로 예상을 해보자면 예상보다는 살짝 상회하는 CPI 수치가 나와 주식시장에 하방압력을 줄 것 같습니다. 제가 틀렸으면 좋겠네요!

4. 맺음말

다음 주에 발표되는 1월 CPI 지표가 2월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글을 많이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매크로 지표를 보고 투자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인베스팅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지, 트레이딩의 관점으로 재테크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성투하시길 바라면서 CPI 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번 글을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